국제 경제·마켓

‘우버’ 창업자 칼라닉 “보유주식의 29% 소프트뱅크 매각”

베트남에선 ‘납세거부’라며 계좌동결 압박

우버 로고/블룸버그우버 로고/블룸버그




세계적인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공동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칼라닉이 자신이 보유한 우버 주식을 일본 소프트뱅크에 매각한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칼라닉이 소유한 주식의 29%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칼라닉은 현재 우버 전체 지분의 10%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총액은 14억달러(1조4,87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칼라닉은 지난해 6월 사내 성추행과 경찰 단속 회피 프로그램 운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은폐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소프트뱅크는 우버 지분 20%를 약 480억달러(51조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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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우버는 베트남에서 세금 납부를 거부하며 법정까지 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5일 현지 일간 뚜오이쩨 등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최근 시 당국의 법인세 징수를 중단시켜달라는 ‘우버 베트남’의 소송을 각하했다.

인민법원은 우버 베트남이 네덜란드 본사로부터 소송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기 때문에 베트남법상 소송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베트남 최대 도시인 호찌민시가 우버 베트남에 지난해 9월 법인세 체납액과 이자 등 667억동(31억원)을 내라고 통보하자 우버측은 133억동(6억원)만 내고 나머지는 납부를 거부한 바 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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