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드 여파에도 인천공항 면세점 飛上

지난해 매출액 2조3,300억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전 세계 공항면세점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2조3,313억원(21억달러 상당)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 2위는 두바이공항 면세점으로 2조510억원(19억3,000만달러)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향수·화장품이 8,225억원(38%)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으며 다음으로 주류·담배 4,877억원(22%), 피혁제품 3,198억원(1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7개 면세사업자 중 6개사의 매출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특히 일부 중소기업 면세사업자들의 매출 상승률은 1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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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증가는 중국인을 제외한 일본·대만·동남아시아 지역 등 외국인과 내국인 여객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연간 누적 이용객이 6,0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공사는 대규모 프로모션과 체험행사 확대를 통한 신규 수요 창출, 다채로운 브랜드 및 상품 구성 등을 매출 증대 요인으로 꼽았다. 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함께 세계 공항 면세점 매출 1위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8일 공식 개장하는 제2여객터미널에는 총 6개 면세사업자가 총 33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는 제2여객터미널 신규 면세점 오픈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며 “최고의 면세점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공사와 면세점 사업자 모두가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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