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게임빌 "'현질' 없이도 즐길수 있는 '로열블러드'로 명가 재건"

김동균 게임사업본부장

아이템보다 게임성 자체에 초점

'글로벌 원빌드'로 전략 차별화

12일 국내 출시…실적개선 기대

김동균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오른쪽)과 정다운 게임빌 비즈5팀 팀장이 지난달 27일 게임빌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의 오는 12일 출시되는 로열블러드의 성공을 자신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게임빌김동균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오른쪽)과 정다운 게임빌 비즈5팀 팀장이 지난달 27일 게임빌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의 오는 12일 출시되는 로열블러드의 성공을 자신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게임빌




“올해는 모바일게임 전통의 강자인 게임빌이 다시 진면목을 보여주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최근 서울 서초구 게임빌 본사에서 만난 김동균 게임사업본부장은 “조만간 출시할 로열블러드로 과거 ‘서머너즈 워’의 성공신화를 재연하겠다”며 당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로열블러드는 오는 12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되는 게임빌의 첫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MMORPG)다. 이 작품은 게임빌이 전체 직원의 4분의 1이 넘는 100여 명을 투입해 2년 반 넘게 공을 들여 개발해 온 올해 최대 기대작이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경쟁작이 여전한 인기 속에서 게임빌은 무과금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하며 정면 승부에 나선다. 김 본부장은 “게임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게임 내 아이템의 영향을 줄여 아이템을 돈 주고 사지 않는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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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빌드’도 로열블러드 만의 차별화 요소다. 글로벌 원빌드는 같은 게임도 지역별로 현지화를 통해 조금씩 다른 버전을 선보이는 국산 MMORPG의 일반적인 전략과 달리 달리 전 세계에 한가지 버전의 게임을 선보이는 전략을 말한다. 이 전략으로 성공한 작품이 게임빌의 자회사 컴투스가 2014년 출시한 ‘서머너즈 워’로 전체 매출 중 84%가 해외에서 나온다. 김 본부장은 “원빌드는 컴투스와의 합병으로 국내 게임업체 중 가장 많은 10개의 해외 지사를 보유한 게임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성공을 자신했다.

지난해는 모바일게임 전통의 강자인 게임빌에게는 아쉬운 해였다. 경쟁사들이 모바일게임을 앞세워 연일 실적 행진 기록하는 동안 게임빌은 이렇다 할 성공작 없이 한해를 마무리해야 했기 때문. 지난 2016년 1,523억원이었던 매출도 지난해에는 감소했고 영업이익 누적적자도 100억원을 넘어섰다. 어려운 상황에서 전사적인 투자를 진행한 작품인 만큼 로열블러드에 거는 기대는 그만큼 남다르다. 김 본부장은 “로열블러드가 지난달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예약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을 볼때 조짐이 괜찮다”며 “올해만 야구와 농구, MMORPG 2개 등 총 10개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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