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일 한국·캐나다·호주·홍콩·미국·콜롬비아 등 6개국에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 총액이 200억1,9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화로는 21조원이 넘는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에 상장한 ‘TIGER ETF’ 8조원을 비롯해 캐나다 ‘호라이즌 ETFs’ 7조8,000억원, 호주 ‘베타쉐어즈’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홍콩·콜롬비아·미국 등에 상장된 ETF 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 ETF 규모는 지난해 총 6조원 넘게 증가했는데 한국 2조3,000억원, 캐나다와 호주에서 각각 1조7,000억원, 1조4,000억원이 늘어났다. 종목별로는 TIGER200 ETF가 지난해 1조 3,000억원 넘게 증가했고 토론토 거래소 상장 대형주 60개에 투자하는 호라이즌S&P/TSX60 ETF가 6,300억원 넘게 늘어나 뒤를 이었다.
지난 2006년 TIGER ETF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선두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현재의 성장세는 언어·문화·비즈니스의 장벽을 극복하고 해외법인별 ETF 전문인력과 미래에셋 글로벌 ETF 전략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물이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21위,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 17위를 차지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14개 운용사가 68개 거래소에서 약 4조5,000억달러(4,877조원 수준) 규모로 5,287개 ETF를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