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안정자금 집중 홍보의 날’로 정한 11일 오전 홍종학(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창신 의류제조 소상공인특화센터를 방문해 이시웅 창신골목시장 상인회장으로부터 현장의 애로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중기부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내놓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가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에 적극 뛰어들었다. 11일을 ‘일자리 안정자금 집중 홍보의 날’로 정한 중기부는 홍종학 장관을 비롯한 유관기관 기관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정책 홍보에 나섰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영하 10도의 맹추위 속에서 의류제조업체 1,250개사가 밀집한 서울 창신동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센터를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의 신청 자격과 지원 조건, 지원 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신청을 독려했다. 홍 장관은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은 서민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서민경제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전국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소득증대)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10조원 추경을 한다 해도 이것이 곧바로 서민경제로 유입되지 않았다”며 “일자리안정자금은 임금으로만 4조원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서민경제에 돈이 돌기 시작하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는 데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현장에서 일자리안정자금 홍보가 충분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있다며 전국단위의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현장에 와 보니 4대 보험금 지원 등 일자리안정자금 정책 홍보가 아직은 미진해 보인다”며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기간을 연장해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도 있는데 앞으로 자주 소공인집적지를 방문해 추가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정책도 시사했다.
홍 장관은 “임대료 인상 억제, 카드수수료 인하, 소상공인 전용카드 개발, 온누리 상품권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서민경제를 살리려는 정부정책이 준비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늘어난 비용을 일정 부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이사장들도 직접 현장 홍보에 나섰다. 김홍빈 소진공 이사장은 임직원 40여명과 함께 이날 오후 대전 중구 중앙지하도 상가에서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홍보’를 위한 가두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지하상가에 위치한 개별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의 취지를 안내하고, 정책 자료를 전달했다. 임채운 중진공 이사장과 임직원들도 서울 종로구와 경기 안산시 등 소기업 밀집지역을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 홍보를 진행했다. 임 이사장은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마련했으니, 꼭 신청하셔서 인건비 부담을 해결하라”고 안내했다. 임 이사장과 동행한 중진공 서울북부지부 직원들도 종로구 일대 소기업들을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