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이 폭설로 활주로를 폐쇄됐다가 운항을 재개했지만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승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다.
11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이날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 이후 오후 7시30분부터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다.
공사는 제주공항 체류객 수송을 위해 야간 운항제한시간을 해제하고 임시 항공편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이 안전상의 이유로 총 14편의 결항을 결정하면서 일부 체류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제주공항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4,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 체류객들에게 난방과 식수, 모포 등을 제공하는 등 비상보호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에도 밤새 내린 눈을 치우려고 2시간30분 가량 활주로를 폐쇄하면서 항공편 140편이 결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