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완전고용’ 근접한 美…재소자·전과자까지 고용

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4.1%로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사실상 ‘완전 고용’에 진입하자 미국 기업들이 고용을 꺼리는 재소자나 범죄자까지 고용을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위스콘신 주 ‘오리건 교정센터’에 수감 중인 조던 포세가 출소에 앞두고 지난해 11월 ‘스토우턴 트레일러’라는 회사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된 사례를 공개했다. 그는 주 교정 당국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해 매일 아침 동료 재소자들과 함께 교도소에서 미니밴을 타고 이 회사의 공장으로 출근하며 시간당 14달러의 임금을 받고 일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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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전력에 구애받지 않고 구인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노동시장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인 보스턴의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온라인 구인공고에서 범죄전력을 묻는 비율이 2014년에서 8.9%에서 최근 7.9%로 떨어졌다. 전자과 구직지원을 하는 비영리단체 ‘이머지 커뮤니티 디벨럽먼트’를 운영하는 마이크 와인은 “고용주들이 인력확보를 위해 우리 쪽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면서 “이는 지난 20여 년간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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