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국민은행 감사자리도 낙하산 차지?

文캠프·감사원 출신 인사 거론

외부서 자리다툼 시작됐다 분석

억대연봉에 안락한 노후를 보장받는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 자리를 놓고 자천타천 하마평이 불거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3월 주주총회 이전에 신임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5년 1월 정병기 전 감사가 사퇴한 후 3년간 비어 있다. 국내 시중은행 중 상임감사가 없는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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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은 지난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상임감사 자격 요건으로 금융회사 등의 감사업무 또는 재무업무 등에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을 고려한다고 명문화했지만 외부에서는 이미 그럴싸한 하마평이 돌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관계자는 “지난 대선캠프와 감사원 출신인 A씨가 국민은행 감사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국민은행 감사 자리를 놓고 외부에서 ‘다툼’이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초에도 외부 인사가 거론됐지만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굳건히 방어막을 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당국의 압박 영향으로 감사 선임이 자유롭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KB가 전문성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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