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업자와 경찰이 협력해 자살시도를 막는 데 힘쓰고 있다.
16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경찰청과 최근 3년간 인터넷에 자살 암시글을 올린 게시자 311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KISO에 따르면 구호 활동을 시작한 2015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총 339건이 신고됐다. 이중 311명이 구조됐고 자살 암시글 게시자를 확인할 수 없어 반려된 건이 총 28건이었다.
KISO는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들이 만든 기구다. KISO는 경찰청과 2014년 11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각 회원사·경찰청 간 핫라인을 구축해 자살 관련 글을 올린 게시자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경찰이 자살 암시글을 신고로 인지하고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이미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한강 다리 등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이 발견됐다고 KISO는 밝혔다. KISO 관계자는 “KISO와 경찰청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온라인 자살시도정보 근절과 구호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