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900선을 넘는 등 우리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면서 위탁매매 수익 비율이 큰 증권주들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발표된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인센티브 강화 등 정책 기조로 중기특화증권사로 지정된 중형 증권사 주가가 빛을 보고 있는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코스닥은 16년 만에 종가기준 900선을 돌파한 901.23에 장을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코스닥은 오늘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 이상 상승 마감했습니다.
2,520선을 넘지 못하고 주춤하던 코스피도 오늘은 0.72% 상승한 2,521.74로 종료됐습니다.
이처럼 우리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증권사 위탁매매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주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위탁매매 수익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유안타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은 오늘도 1.5% 이상 상승했습니다.
정부가 최근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고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전용펀드를 확대하는 등 중기특화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한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총 6개 중기특화증권사 중 현재 증시에 상장된 곳은 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키움증권·KTB투자증권 네 곳입니다.
특히 KTB투자증권의 경우 오늘은 다소 떨어졌지만 어제 하루만 16.8% 이상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으로 수혜를 보는 것은 비단 중기특화증권사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코스닥 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방침을 다수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이 기업공개 등 IB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상장요건 개편으로 잠재 상장대상기업 수가 62.7%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IB시장의 성장과 함께 수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