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의학회 " 의료체계 개선 없이는 신생아 사망사고 막기 힘들어"

소아과학회 등 4곳 "치료환경 개선·인력보강·제도보완 필요"

16일 오후 조수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주치의)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16일 오후 조수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주치의)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서울지방경찰청에 들어서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고와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련 의학회 4곳이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6일 대한소아과학회·소아감염학회·신생아학회·주산의학회는 공동 의견서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의학 전문가들은 유가족의 슬픔에 공감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연대적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수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주치의)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된 가운데 학회는 성명에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의 개인 책임 문책만으로는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사고 예방을 할 수 없다”며 의료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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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는 중환자실 환자들의 감염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안전한 치료 환경 조성, 과감한 인력과 설비 투입, 법적 제도 보완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국내 신생아 진료는 기본적인 생사의 단계를 넘어섰으며 이제는 감염 및 안전 관리 등 진료의 질 향상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더 안전한 진료 환경 구축을 위해 정부가 과감히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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