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 4조 국내 로또시장 쟁탈전…영국 기업 'IGT' 참여 추진

'로또 종주국' 이탈리아 복권기업에 시스템 공급

"한국시장 참여 발판삼아 아태시장 진출 본격화"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연합뉴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차기 복권 수탁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절차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4기 복권 수탁사업자 선정 절차가 시작된 가운데 영국의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International Game Technology·IGT)가 한국의 복권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GT는 연 매출 5조5,000억원 규모의 게임 및 복권 솔루션 기업으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또한 로또 종주국인 이탈리아의 복권기업 로토마티카 등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IGT 한국 전담 고문인 제임스 강은 16일 “한국의 복권사업 참여를 발판 삼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복권게임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참여 예정업체들과 파트너 선정을 위해 접촉 중에 있다”며 “파트너 선정 시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GT는 복권 수탁사업자에 선정될 경우 복권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단말기 국산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해 한국 복권의 해외진출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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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권수탁사업자 참여를 추진 중인 IGT와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인트라롯의 비교. /IGT 제공한국 복권수탁사업자 참여를 추진 중인 IGT와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참여중인 인트라롯의 비교. /IGT 제공


한편 유진기업, 농협은행, 인트라롯, 대우정보시스템, 윈디플랜 등이 참여한 나눔로또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1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내달 27일까지 참여자의 입찰받은 뒤 3월 우선협상대상자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복권위는 지난해 총 4조1,561억원의 복권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조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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