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하고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것이 큰 영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다시 노력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벽’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에 고마움을 드러내면서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 관계가 지금처럼 강력했던 적이 없었다”고 화답했다.
앞서 펜스 부통령은 이집트와 요르단에서 예루살렘 사태와 관련해 빈축을 샀지만, 이스라엘 방문에서는 국빈급 환대를 받았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이스라엘 의회인 크네세트에서 연설하고 저녁에는 네타냐후 총리와 만찬을 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는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을 면담하고 ‘통곡의 벽’과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추모관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