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슬빵’ 주석태, “이정재 닮은 배우? 얼굴 주름은 달라”

tvN 수목 미니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하 ‘슬빵’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에서 악질 염반장으로 열연한 배우 주석태의 첫인상은 ‘이정재 닮았다’ 그리고 ‘목소리가 참 좋다’였다.

24일 서울경제스타와 만난 주석태는 “이정재 선배님과 닮았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무살 땐 더 닮았었다. 진짜 좋아하는 선배님과 닮았다고 하니 감사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위트 있게 말을 이어갔다. ‘이정재 선배의 얼굴 주름과 주석태의 주름 컬러가 다르다’고 한 것. 그의 말에 삶의 이력서인 얼굴 주름을 다시 한번 찬찬히 보게 된다.

“신기하게도 한 번도 사석에서 본 적이 없는 선배님이다. 정말 만나보고 싶은 분이다. 다만 나이가 들수록 선배님이 가지고 계신 주름과 제 주름의 색깔이 달라지는 게 아쉽다. ”

최근 배우 생활 10년만에 MT를 갔다고 전한 주석태는 “박해수, 정경호 등이랑 야자타임을 하면서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나누었다.”며 “‘슬빵’은 오래 오래 좋은 기억으로 남을 작품이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보였다. 특히 야자타임 때 ‘슬빵’ 배우들은 “염 반장, 술 안 따르고 뭐하냐. 술 좀 다 돌려봐라”며 화기애애 웃음꽃을 피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끌리는 마성을 지닌 배우 주석태가 ‘슬빵’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었던 한마디는 “한번 주신 관심, 조금만 길게 가져주세요”였다.

“아직까지 미미한 배우입니다. 곧 다음 작품 ‘킹덤’이랑 ‘작은 신의 아이들’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미 한번 주신 관심,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만 길게 가져주셨으면 한다. 주신 관심 을 (드라마 끝났다고)너무 빨리 회수해가시면 상처 받을 것 같아요. 하하.”

한편,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성동일과 정웅인, 최무성, 유재명, 정경호, 박호산, 이규형, 안창환, 정해인 등 배우들이 총출동해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은 풍성한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2%, 최고 13.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8일 종영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