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제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1만 2,000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냈다. 백 연구원은 3월부터 이 같은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 주가는 5,900원이다.
지난 19일 KDB산업은행의 대우건설 지분 50.75% 매각 입찰에서 호반건설이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백 연구원은 입찰 흥행이 저조했고, 매각 기간 기타 대주주의 지분 매각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지만 2017~2018년 이익 급증으로 주가 매력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2017년 4·4분기 매출액은 3조원으로 전년 동기 10.9% 올랐고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해외는 카타르 고속도로 추가 손실 반영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2016년 대규모 손실 처리에 따른 기저효과로 큰 폭의 손실은 아니었다. 국내는 2015년 이후 분양 물량 호조에 따라 주택과 전축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2018년 매출액은 12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5% 늘어난 9,657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수주 부진으로 플랜트와 해외 매출은 부진하겠지만 국내 분양분 매출 가속화에 따른 주택과 건축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