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쇼 코리아' 개막

드론전시회, 국제컨퍼런스, 투자유치포럼 등 다양한 행사 마련

25일 ‘2018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8)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사진제공=부산시25일 ‘2018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8)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사진제공=부산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인 ‘2018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8)가 열렸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1만3,000㎡ 전시장에 100개사가 344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드론 관련 제품만 200여 개에 달한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이정현·백승주·김병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드론기업, 연구소, 군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드론은 우수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운용 경험을 확보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기술지원, 인력양성, 세제 등의 지원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비행시험 등 테스트베드 구축과 ICT,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간의 융합 생태계를 조성해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드론쇼 코리아를 세계적인 전시회와 컨퍼런스로 키워 나갈 계획”이라며 “부산이 가진 드론산업의 역량과 강점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드론산업을 적극 키워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전시회는 비행제어, 충돌회피, 고강도 경량소재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안정성과 비행시간이 크게 향상했을 뿐만 아니라 자율비행, 군집비행 등이 가능한 최첨단 드론 등을 선보였다. 엘지유플러스는 5세대 통신망을 연결해 드론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목적지를 입력하면 드론 이륙에서 비행, 귀환까지 전 과정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에는 비행도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저장하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했으나, 이 관제시스템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하는 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아이피티비(IPTV)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엘지유플러스 측은 올해 안으로 드론을 활용한 3D 지도와 실시간 드론길 안내시스템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운수·물류서비스, 재해취약지역 안전점검, 보안·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로 드론 서비스 사업을 진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



육군은 드론과 로봇을 합친 드론봇 복합전투체계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드론봇 운용인력을 모집하고 드론봇 전투단을 창설할 예정이다. 육군은 이번 전시회에 처음으로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수중 드론 등 해양드론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해양특별관’을 운영하며,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는 덴마크 드론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덴마크관’을 구성하고, 국내 드론업계들과 교류오찬을 마련하는 등 한국-덴마크 드론산업 협력 확대를 도모했다.

드론 국제 컨퍼런스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인텔, 퀄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드론산업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 및 기관을 비롯한 국내·외 드론 최고 전문가 40여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밖에 △드론업계와 수요기관 간 매칭 상담회 △드론기업들의 투자자금 마련을 지원하는 투자유치 포럼 △드론실증·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회 △일반인들이 직접 드론을 제조·비행을 체험하는 행사 등도 마련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