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弱달러 좋다" 美, 이번엔 환율전쟁

므누신 재무 발언에 달러화 급락

3년 만에 최저...1,060원도 깨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무역과 (비즈니스) 기회라는 측면에서 볼 때 미국에 약달러가 명백히 좋다”며 달러 약세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달러당 11원 이상 떨어졌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장기적으로는 강한 달러가 미국 경제력을 반영한다”면서도 “달러 약세는 무역 면에서 미국에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달러화 약세 추이에 민감해진 외환시장은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요동쳤다. 25일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환산한 달러인덱스지수는 89.11로 1%가량 내리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1원60전 떨어진 달러당 1,058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30일의 1,055원50전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다보스=김희원기자 빈난새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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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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