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껑충…오징어 76%↑ 밀가루·설탕 30%↑

관세청 ‘설명절 관세행정 특별 지원 대책’ 시행

관세청이 조사한 수산물 중 △오징어(냉동·76.3%) △주꾸미(냉동·5.5%) 등 7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연합뉴스관세청이 조사한 수산물 중 △오징어(냉동·76.3%) △주꾸미(냉동·5.5%) 등 7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연합뉴스


오징어 수입가격이 지난해 설 명절 때보다 7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세청은 설을 앞두고 성수품 66개 품목을 포함한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과 9일에도 수입가격을 발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설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나는 주요 농·축·수산물의 수입가격을 주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설 3주 전인 2016년 12월 29일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의 물가와 올해 1월 17일부터 23일까지의 물가를 비교 분석했다. 주요 농·축·수산물 20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41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은 36개 품목 중 △밀가루(30.7%) △설탕(29.6%) △마늘(냉동·15.0%) 등 9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김치(-25.7%) △바나나(-19.9%) 등 22개 품목은 하락했다. △배추 △배 △키위 등 5개 품목은 분석 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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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은 총 10개 품목 중에서 △모차렐라 치즈(15.3%) △버터(14.5%) 등 4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뼈 없는 소고기(냉동·-19.3%) △삼겹살(냉동·-16.8%) 등 6개 품목은 값이 떨어졌다. 수산물은 △오징어(냉동·76.3%) △주꾸미(냉동·5.5%) 등 7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다. △고등어(냉동·-21.0%) △조기(냉동·-20.6%) △명태(냉동·-16.1%) 등 13개 품목은 하락했다.

관세청은 오는 29일부터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성수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설 명절 관세행정 특별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전국 34개 세관은 공휴일·야간을 포함해 24시간 특별통관지원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설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인한 중소 수출업체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는 수입 원재료에 대한 관세를 신속하게 환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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