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로 카페에서 자주 마시는 음료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의 커피 선호도가 다른 곳보다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에서는 티(Tea) 음료 판매가 잘 됐고, 제주에서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논커피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26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전국 2,200개 매장의 2017년 연간 음료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별 음료 선호도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 커피 음료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전체 메뉴 중 커피 음료 점유율이 60%를 넘은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의 커피 음료 점유율은 전국 평균 점유율보다 10% 높았다. 또한 추가로 에스프레소 샷을 주문하는 비중도 가장 높았다. 해당 수치 또한 전국 평균 대비 10% 더 높았다.
부산은 티(tea) 메뉴에 대한 선호도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부산의 티 음료 판매 비중은 전국 평균대비 약 20%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유자차 등 과일청 기반의 티(tea)나 과일청과 다양한 허브, 과일을 조합한 ‘이디야 블렌딩티’ 신메뉴가 높은 판매량 순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제주에서는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논커피(Non-Coffee)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플랫치노, 에이드, 과일주스, 쉐이크 등 논커피 메뉴군의 점유율이 전국 평균 대비 가장 높았다. 각 메뉴군 별로 전국 평균 대비 최소 20%에서 최대 40% 가량 높았다. 반면, 커피 메뉴 점유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40%대에 그쳤다.
충청, 강원 지역의 각 메뉴군 별 점유율은 전체적으로 전국 평균에 가까운 고른 분포를 보였다. 충청에서는 전체 7개 음료 메뉴군 중 티(tea), 에이드, 과일주스 3개 메뉴군의 점유율 수치가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나머지 4개 메뉴군의 점유율도 전국 평균과 최소 0.1% 포인트에서 최대 0.7% 포인트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강원에서는 베버리지 메뉴군의 점유율 수치가 전국 평균과 동일했다. 나머지 메뉴군의 전국 평균과의 차이는 0.1%포인트에서 최대 0.5%포인트에 그쳤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 2,200개의 매장을 둔 만큼 제품을 출시한 후 지역 소비자의 취향이 어떻게 다른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전국의 모든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제품을 개발하면서도 지역별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