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최저임금, 2월 국회서 고칠 것" 지방선거 이슈몰이 나서는 洪

시화공단 중소기업 방문

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시화공단의 한 중소기업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시화공단의 한 중소기업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2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정부 정책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생활정치 행보에 돌입한 홍 대표는 최저임금·기업규제 등 정부 정책 부작용을 2월 국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 지방선거 이슈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시화공단에 있는 포장끈 제조업체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2월 국회부터는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나 해서 (이곳에) 나왔다”며 최저임금 문제를 2월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홍 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나라에 온기가 돌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정권이 바뀌어도 서민 생활은 더 팍팍해지고 기업 환경은 어려워졌다”며 “기업 하는 여건이 이렇게 어려운데 최저임금이 급격히 상승하는 바람에 수출물량을 따놓고 맞추지도 못하고 있단다”고 꼬집었다. 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채산성이 악화하고 자영업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최저임금 문제 해결을 위해 ‘업종별 차등화’ 등을 당 차원에서 마련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홍 대표는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할지 정유섭 의원(한국당 최저임금태스크포스위원장)을 중심으로 대책도 세우고 함진규 정책위의장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책도 본격적으로 세우겠다”며 “정말 필요한 부분은 인상하는 게 올바른 일이지만 전부 평균적으로,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정책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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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대표는 지난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법인세 인상을 막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기업인들로부터 ‘신산업 규제 완화’를 비롯한 각종 현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를 요청받았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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