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지방선거 가짜뉴스 근절" 페북코리아, 선관위와 제휴

언론사 신뢰도 등급 시스템 한국도 적용

“미국에서 시작…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

국내 광고 매출액 집계 내년 상반기 완료





페이스북코리아가 오는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잘못된 사실관계를 담은 이른바 ‘가짜뉴스(허위뉴스)’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범(사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26일 서울 역삼동 한국법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선거법에 근거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제휴를 통해 (가짜뉴스를 내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16년 대통령선거를 기점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가짜뉴스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아직 국내에서는 해외 사례처럼 도드라지는 가짜뉴스 문제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경우 선관위와의 ‘핫라인’을 통해 유권해석을 구한 뒤 즉시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페이스북코리아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선관위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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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페이스북코리아는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해 언론사의 신뢰도를 조사해 등급을 매겨 뉴스피드(페이스북 시작화면) 노출 과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독자 설문을 통해 언론사별 신뢰도 순위를 매기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높은 신뢰도 등급을 받은 언론사의 기사는 페이스북 뉴스피드 상단에 표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페이스북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언론사 신뢰도 조사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코리아는 한국에서 발생한 광고 매출을 집계하는 작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세법이나 회계처리 등 제도가 복잡한 탓에 장부 정리에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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