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6조 시장 잡아라... 반려동물 컨설팅서 장례서비스까지

■ 펫산업이 뜬다

롯데百 컨설팅 스토어 '집사' 오픈

CJ몰 호텔·장례 회원제서비스 등

유통가 주도권 잡기 경쟁 치열

2915B08 반려동물 시장규모




반려동물 시장을 잡기 위한 유통가의 경쟁이 예사롭지 않다.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3,000억 원에서 2020년에는 약 6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조원 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 강남점에 백화점 최초로 90㎡(27평)규모의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스토어 ‘집사(ZIPSA)’를 오픈했다. 마치 집사(執事)가 집안의 대소사를 살뜰히 살피듯 4명의 펫 컨설턴트가 상주하면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따라 문제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지난해 8월 대표 직속으로 ‘펫 비즈 프로젝트팀’을 신설한 이후 첫 결과물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최초 펫 전문 컨설팅 매장인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금까지 백화점에 반려동물을 데려오지 못했던 고객들을 위해 반려견 산책 서비스 플랫폼인 ‘우프(Woof)’와 연계해 반려동물 산책 대행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한다.

롯데홈쇼핑도 지난해 말 반려동물 전문관 ‘코코야’를 오픈했다. 반려동물 용품 판매부터 수의사 상담, 반려동물 문화강좌 정보 등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반려동물 관련 콘텐츠 전문관이다.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려동물 전문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목적도 있다. 롯데홈쇼핑 분석 결과 실제로 롯데아이몰에서 판매되는 애견 관련 상품 가운데 80% 이상이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의점도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기존 애견 용품 브랜드들의 제품을 판매하던 데서 벗어나 반려동물 용품 전문 업체 ‘하울팟’과 손잡고 CU 전용 반려동물 브랜드 ‘하울고’를 최근 론칭했다. ‘하울팟’은 환경 친화적 재료와 디자인을 강조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용품 업체로, CU(씨유)와 손잡고 론칭하는 ‘하울고’ 상품들 역시 하울팟의 노하우를 살려 균형 잡힌 영양 제공과 감각적인 디자인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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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씨유)는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해 시리우스, 더 리얼, 아침애 등 다양한 프리미엄 애견 브랜드의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Zone) ‘CU 펫하우스’를 오픈한다.

CJ몰 역시 반려동물 전문몰인 ‘올펫클럽’(ALL PET CLUB)을 선보였다. 올펫클럽은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부터 옷, 호텔, 장례서비스까지 전 생애의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붙여진 이름이다. 올펫클럽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CJ몰 올펫클럽 페이지의 우리아이 정보등록 코너에서 반려동물 종류를 선택하고 이름, 품종, 생년월일, 성별 등을 입력하면 바로 가입된다.

롯데백화점 반려동물 전문관 ‘집사’롯데백화점 반려동물 전문관 ‘집사’


CJ몰 ‘올펫클럽’CJ몰 ‘올펫클럽’


편의점 CU ‘펫하우스’편의점 CU ‘펫하우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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