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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화유기’ 금강고의 새주인 이소연 등장... 이승기·오연서 꽃길 걸을 수 있을까?

능력 잃은 삼장 오연서, 새롭게 등장한 책장수 이소연, 내려다보는 마왕, 그리고 놀라 굳어있는 오공이 쫄깃한 반전 스토리를 선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연출 박홍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9회 분에서는 삼장 진선미(오연서)가 삼장의 능력을 잃으면서 손오공(이승기)이 새로운 금강고의 주인이 된 책장수(이소연)와 첫 대면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사진=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손오공은 삼장에게 평범한 인간 연인들의 데이트를 선사하며 삼장을 설레게 했다. 그러던 중 손오공이 삼장에게 “금강고의 주종 관계를 빼면 너랑 나는 뭐야?”라며 “너의 특별함이 사라지면 니 옆에서 나도 사라지는데, 정말 괜찮아?”라고 물었지만, 삼장이 대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손오공은 상처를 입은 채 삼장과 헤어졌다.

고민 끝에 마왕을 찾은 삼장은 손오공과의 또 다른 인연을 꿈꾸며, 손오공의 금강고를 빼주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마왕은 냉정하게 둘은 악연이라며, 진선미가 삼장의 소명을 갖게 된 이유가 25년 전 어린 진선미가 손오공을 풀어준 대가로 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때 진선미 앞에 등장한 손오공 역시 “어, 니가 그렇게 특별하게 살게 된 건 나 때문이야.”라고 냉담하게 전했다. 손오공이 천생연분일 수도 있다고 믿고 있던 삼장은 충격을 받은 채 “내 인생에 니가 없었으면 삼장 같은 거 안됐을 텐데.”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책장수 악귀(이소연)가 나타나 삼장의 어린 시절 기억을 빼앗아가 금강고의 새 주인이 됐다.


마왕에게 들었던 어린 아이들의 영혼을 잡아가는 악귀가 있다는 소리를 애써 외면했던 삼장은 우연히 만난 한주(김성오)의 아이들을 생각하며 어린이집을 찾았다. 그리고 삼장은 책장수(이소연)의 유혹으로 인해 아버지의 학대를 피해 목숨을 던졌던 동생을 생각하며 성냥불을 붙이던 오빠를 구해낸 후 책장수와 대면했다. 이어 “아이들의 영혼을 어디에 숨겼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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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책장수는 불행한 아이들이 자신을 불렀다는 말과 함께 “너도 잘 알잖아 선미야. 너도 날 불렀었잖아.”라고 말해 삼장을 놀라게 했다. 책장수의 유혹에 불행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 삼장은 결국 홀린 듯 “정말로 데려가 줄 수 있어?”라고 물었고, 책장수가 책장을 넘기면서 나타난 어린 선미가 천천히 책장수 쪽으로 움직이면서, 삼장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

우마왕은 “내 몸 곳곳을 떠돌던 삼장의 피 한 방울이 느껴지지가 않아”라고 이상한 기운을 느꼈고,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진선미를 보고는 “이 여자는 더 이상 삼장이 아니야”라고 차가운 말을 건네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더욱이 책장수와 대치하던 손오공이 “날 부른 사람 어딨냐고”나며 묻자, 책장수가 “제가 당신을 불렀습니다”라고 답했던 것. 이에 손오공이 “뭐? 니가 뭔데”라고 묻자, 책장수는 미소를 지은 채 “나는, 금강고의 새로운 주인입니다”라고 말해 손오공을 놀라게 했다. 과연 오공과 삼장은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다음 회에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9회 방송은 막을 내렸다.

한편, 우마왕과 손오공의 ‘톰과 제리’ 같은 찰진 호흡도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언급되고 있다. 둘은 매회 만나기만 하면 다투는 게 일상이다. 자신의 흰소조각상이 매번 옷걸이가 되는 것에 열 받아 하는 우마왕과 이를 계속해서 애용(?)하는 손오공의 모습은 두 요괴 다툼의 기본 옵션.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손오공이 흰소조각상을 젖소조각상으로 만들어 흥분하고 노여워하는 우마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두 요괴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며 색다른 브로맨스 호흡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로 으르렁거리는 개와 원숭이를 뜻하는 ‘견원지간’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지만, ‘화유기’ 속 우마왕과 손오공을 보면 ‘우원지간’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져야 하지 않나 할 정도다.

이날 ‘화유기’ 9화는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이 평균 5.1%, 최고 5.9%를 기록했다.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10회분은 28일(오늘)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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