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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스스로 증명한 존재감'…솔로가수 청하의 성장

/사진=MNH엔터테인먼트/사진=MNH엔터테인먼트


아이오아이 멤버들 가운데 유일하게 솔로 가수로 활동하게 되면서 두려움 가득한 첫 발을 뗐던 청하.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지금, 어느덧 청하는 계속해서 성장을 거듭하며 대표적인 솔로 여가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직 제가 그럴만한 위치와 능력이 아니라는 걸 잘 알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고 언급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그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지난 17일 발표한 청하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오프셋(Offset)’은 청하의 무대 아래서의 자연스러운 일상(off)과 무대 위 화려한 모습(set) 등을 음악, 영상, 사진, 안무 등에 다채롭게 담아낸 앨범이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잠을 줄여가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지난 앨범보다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여기에는 물오른 청하의 비주얼까지 한 몫 한다.

“‘와이 돈 츄 노우’ 때도 아이오아이 때보다 볼 살이 많이 빠졌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보다 볼 살이 더 빠졌어요.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주어진 스케줄을 다니다보니 젖살이 좀 빠진 것 같아요. 그리고 메이크업을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바꿨는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라인부터 진하게 그렸다면 지금은 조금 더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뀌었어요.”

청하의 달라진 비주얼은 무대 위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통해 청하는 섹시하면서도 청량한 무대를 펼치며 팬들의 눈을 잡았다.

/사진 = MNH엔터테인먼트/사진 = MNH엔터테인먼트


특히 청하가 창작에도 참여한 안무는 곡의 매력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무릎을 꿇는 동작부터 시작해서 한 눈에 보기에도 쉽지 않은 동작들로 가득 채워진 타이틀곡 안무 때문에 청하는 물론 함께 무대에 오르는 댄서들까지도 몸 상할 날이 없다고.


“안무가 제일 준비하기 어려웠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기회를 주셔서 함께 춤췄던 언니들과 안무를 짜보게 됐는데, 고민도 많이 하고 밤도 많이 샜어요. 물론 아쉬움도 남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언니들까지 많이 다치기도 했고요. 그럼에도 자기 무대처럼 모니터링하고 열심히 해주더라고요. 제가 인복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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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고민도 많고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청하는 그동안의 노력을 음원차트 1위로 보상받는다. 당초 차트인에만 들어도 다행이라고 바라던 청하에게는 쉽게 믿기 힘든 큰 성과였다.

“그저 얼떨떨했던 것 같아요. 솔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내가 열심히 준비했으면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하려고 했지만, 막상 순위가 안 좋으면 힘이 빠지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저 차트인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사랑을 주시니까 정말 감사하죠.”

아이오아이 데뷔 때나, 솔로로 처음 데뷔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청하의 얼굴에 훨씬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이전까지는 ‘데뷔’라는 단어 하나만을 바라보며 오랜 시간 달려온 연습생의 모습이 묻어났다면, 이제는 조금 더 프로의 모습이 느껴진다 할까.

“예전까지 계속 눈치만 봤다면, 이제는 눈치를 보더라도 한 마디 정도 할 수 있는 여유는 생긴 것 같아요. ‘프로듀스 101’에서 101명으로 시작해서 11명 그리고 지금 저 혼자 남게 되는 과정에서 오는 갭 차이가 저에게는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조금씩 혼자 해야 하는 것들이 생기면서 성장하고, 여유가 생긴 것 같아요.”

이번 앨범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순간들이 감사하다는 청하. 이 순간을 잃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고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한 청하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작년에는 앨범 한 장밖에 내지 못했어요. 물론 그 한 장도 저에게는 너무 소중했지만, 올해는 조금 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더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앨범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더 발전된 모습과 무대로 찾아 뵙고 싶어요.”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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