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발효기술을 적용해 한 단계 진보한 건면 신제품 ‘건면새우탕’(사진)을 30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튀기지 않아 겉은 부드럽고 속은 탱탱한 생면과 같은 면발이 특징이다. 한 봉지당 6마리 내외의 홍새우를 넣고 새우조미유도 더해 진한 국물 맛도 살렸다. 특히 발효숙성면 제조기술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덕에 발효과정에서 면에 생긴 기공 속으로 국물이 배어들어 조화로운 맛을 낸다.
농심이 개발 적용한 발효숙성 제면기술은 유탕면의 장점을 건면에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유탕면은 기름에 튀기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공간이 생기고 조리 중 그 틈으로 국물이 배어 맛이 좋아진다. 반면 바람에 건조시킨 건면은 표면이 매끈해 면과 국물의 어울림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에 어울리는 식감을 위해 효모의 배합비율과 발효시간을 연구하는 데만 1년이 넘게 걸렸다”며 “건면새우탕은 건면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 규모를 더욱 확대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면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닐슨코리아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은 18.4%에 달하고 지난해 시장규모는 923억원까지 올랐다. 농심은 둥지냉면, 멸치칼국수, 얼큰장칼국수 등 히트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