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791회 추첨결과 1등 당첨자 14명 중 자동 당첨자는 5명 수동 당첨자는 9명을 기록해 수동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보다 수동이 더 많이 나오는 수동 강세현상은 790회차에 이어 2주 연속이다.
수동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로또 2등 수동 당첨자의 사연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당첨자는 “일이 술술 풀리는 것 같았다며 최근 운이 좋아서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또 791회 추첨에서 수동 2등에 당첨된 박승태(가명, 50대 남성)씨는 유명 로또 커뮤니티 게시판에 당첨인증 사진과 후기를 공개했다
2등 당첨금으로 7,700여만원을 받게 된 박 씨는 “요새 운이 좋더라니 로또 2등에도 당첨됐다”며 환호했다. 박 씨는 "이번 주는 당첨금도 높다. 7700만원을 받는다"고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한다고 밝힌 그는 “작년에는 일거리가 없어 힘들었는데 올해 들어 돈 벌이가 잘 된다”며 “로또도 기대를 안 했는데 2등에 당첨된 거 보면 좋은 일은 몰아서 오는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이 좋을수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첨금을 받자마자 저축할 생각이라는 그는 “목돈이 들어오니 사고 싶은 게 많은데 일단 참기로 했다”며 “아내와 상의해서 꼭 필요한 데만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 씨는 로또는 소액으로 구입하는 게 낫다고 권유했다. 그는 “로또라는 게 일단 사야 당첨이라도 된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부담 안 되는 선에서 구입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금을 떼도 6천만원이 넘네요”, “번호는 어떻게 맞추셨어요?", "기 받아갑니다", "꼭 필요한데 쓰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로또 791회차의 당첨번호는 2, 10, 12, 31, 33, 42, 보너스번호 32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