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명품 ‘큰손’ 떠오른 30대 남성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남성 분더샵./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남성 분더샵./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자신을 꾸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30대 남성들이 백화점 ‘큰손’으로 떠올랐다.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가진 30대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명품 구매고객 가운데 남성이 여성을 제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명품을 구매한 30대 구매고객 가운데 여성보다 남성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남성은 14.1% 증가한 반면 여성은 2.0% 성장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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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30대 남성 고객들이 그동안 백화점 ‘큰손’이었던 30대 여성을 밀어낼 수 있었던 것은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고 ‘나’를 위한 가치 소비에 집중하는 남성들이 최근 들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 2016년부터 본점과 강남점을 리뉴얼해 100여개의 남성 럭셔리 브랜드와 남성전문관을 조성했다. 본점의 아크네 남성 매장은 아시아 최초로 남성 단독 매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배재석 패션담당 상무는 ““백화점 내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남성 고객들을 잡기 위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남성 단독 매장을 앞다투어 출점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은 30대 남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 결과 두 지점의 남성전문관 매출은 지난해 27.7% 늘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1일부터 4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 계획이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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