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소식에 급반전하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46% 오른 23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0.25%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미국 금리 폭등의 여파로 2.5%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지만 항소심 선고가 예정된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줄였다.
특히 선고 직후 주가는 한때 1.30%까지 올랐다. 기관은 5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4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097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물산도 오전에는 2.14% 하락할 정도로 힘을 못 쓰다가 선고를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서 2.14%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삼성그룹 계열사주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호텔신라의 경우 5.02%나 떨어졌고 삼성엔지니어링(-4.02%), 삼성중공업(-3.16%), 삼성바이오로직스(-3.18%), 삼성SDI(-2.23), 삼성에스디에스(-0.61%), 삼성생명(-0.39%)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선고를 전후로 삼성생명·삼성카드·삼성SDI·삼성전기 등은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