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주는 해상 교역 등 대북 제재를 위반하는 활동을 감시하는 작전에 캐나다 잠수함도 참여했다고 캐나다 공영 CBC 방송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BC에 따르면 캐나다 해군 소속 디젤-전기 잠수함인 ‘HMCS 치쿠티미 함(艦)’은 현재 한반도 인근 해상서 북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위를 하는 선박들을 감시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CBC는 치쿠티미 함에 대해 “지난 50년 동안 어떤 캐나다 잠수함보다 멀리 떨어진 거리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치쿠티미 함은 작전 해역에 잠수해 군함은 물론 상업용 선박까지 추적하며 북한이 즐겨 쓰는 수법인 공해 상에서 선박 간 화물을 옮겨 싣는 등 ‘의심스러운 해상 활동’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특히 위성으로 계속 관찰하기 어려운 해상 지역을 감시하는 데 잠수함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런 능력은 지금 그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이라고 CBC는 설명했다. 이어 CBC는 중국과 러시아가 선박 간 환적을 통해 기름을 넘겨줌으로써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는 미국 정부의 주장을 전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