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연구원은 바텍의 목표주가를 4만 7,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는 3만 8,350원이다.
바텍은 2017년 4·4분기 매출액 621억원(전년대비 21.6% 상승)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북미가 전분기보다 30.5% 늘었고 유럽은 전년대비 29% 오르는 등 선진국에서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29.7% 성장한 105억원으로 시장의 기대를 충족했다. 외형 성장으로 영업레버리지(지렛대)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7% 포인트 개선됐다.
바텍은 방사선의 양이 적은 저선량 이미징 장비인 ‘그린’ 제품을 앞세워 북미 시장점유율이 3차원 제품은 20%, 2차원 제품은 10% 초반까지 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미시장의 고정상을 발판으로 세계 1위(판매 수량 기준)에 가까워지는 중이다. 바텍은 올해부터 제품을 그린 브랜드로 합치고 저선량 장비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를 통해 주춤했던 유럽시장 성장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흥국 중에서는 시장규모를 갖춘 중국이 핵심이다. 바텍은 중국에서 2차원과 3차원 합산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경쟁사가 중저가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상반기 바텍의 주력제품인 3차원 스마트 판매허가가 완료되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