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싱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5.73)을 기록하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최다빈(18·고려대 입학예정)./연합뉴스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에이스’ 최다빈(18·고려대 입학예정)이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 최고점을 내며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다.
최다빈은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받아 합계 65.73점을 기록했다. 65.73점은 최다빈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프로그램 최고점(62.66점)을 3.07점이나 갱신한 기록이다.
이날 최다빈의 연기는 점수 만큼이나 훌륭했다. 기본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점프와 연기, 표정까지 완벽했다. 영화 옌틀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최다빈은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에서 수행점수(GOE)를 0.5점을 챙기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점프(레벨 4)에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을 깔끔하게 연기한 최다빈은 가산점 구간에서 시도한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점)에서 GOE 0.3점을 챙긴 뒤 이어진 더블 악셀(기본점 3.63점)에서도 GOE 0.5점을 추가하며 기분 좋게 연기를 마무리했다.
최다빈의 활약 속에 한국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9위로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