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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EXO) 덕분에…" 러시아 메드베데바 세계신기록

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11일 오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연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소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 할 수 있게 됐어요”


부상, 조국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로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했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OAR·러시아)가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환하게 웃었다.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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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라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경기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좋다”며 “심하다 싶을 정도로 집중했다. 러시아 관중의 힘찬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고의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K-pop 그룹 ‘엑소(EXO)’를 꼽았다. 그는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며 “엑소 덕분에 기분이 많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만큼 엑소를 보고 싶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아주 보고 싶다”며 “엑소 모든 멤버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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