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에 950대의 전기이륜차를 제조·보급한 그린모빌리티와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 제조·판매사인 KR모터스가 손잡고 전기이륜차 보급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그린모빌리티와 KR모터스는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전기이륜차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그린모빌리티는 지난해 대구 300대 등 전국에 전기이륜차 950대를 생산해 보급했다. KR모터스는 국내에 6개 직영점 및 82개 대리점을 갖추고 대림자동차와 함께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업이다. 해외 50여개국에도 진출해 글로벌 이륜차 메이커로 도약하고 있다.
그린모빌리티는 이마트의 스마트모빌리티 전문매장(M라운지) 입점에 이어 이번 협약으로 탄탄한 전국적 판매망을 구축하게 됐다.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에 나선 대구시도 전기이륜차 보급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시는 올해 정부의 전기이륜차 보급 수량 5,000대 가운데 24%인 1,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 이륜경형·소형, 삼륜 등 자동차관리법에 따른 유형과 규모에 따라 230만~350만원의 보조금도 차등 지원한다.
오승호 그린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MOU로 전국 판매망을 갖추게 됨에 따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철저한 사후관리 및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