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의 아파트 인근에서 발생한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날 불은 오후 9시 27분께 도계읍 황조리 아파트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곳 인근에는 50세대 150여 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있다.
늦은 밤에 발생한 산불에 놀란 주민들은 진행 경로를 지켜보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삼척시는 불이 확산하자 오후 10시 15분께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이 아파트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0.1㏊를 태운 산불은 아파트 옆까지 연소 확대 중이다.
마을 이장은 “불이 아파트 옆쪽 능선을 타고 번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고 있으나 노인 중 일부는 마을회관으로 대비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