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동남아 뚫어라"...하나銀 '신남방 전문가' 200명 육성

'글로벌 인턴십' 이달 첫 공모

현지 법인 근무 등 취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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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사진)이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동남아시아 지역 전문가 육성을 위해 글로벌 청년 인턴십 ‘하나로·세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중국·인도에 버금갈 정도로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국내 기업과 은행들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어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차세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동남아 국가들과 외교·경제·문화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 정책’ 구상을 밝히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본지 1월25일자 1·9면 시리즈 참조


12일 하나은행은 청년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동남아 지역 전문가 육성을 위해 ‘하나로·세계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전략 비전인 ‘익스팬딩 투 글로벌(Expanding to Global) 40%’ 달성을 위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 배치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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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된 인턴십 참가자는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싱가포르·인도 등에 집중 배치해 실무 체험과 현지 시장 조사, 현지 진출 국내 기업과 연계한 방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된다. 또 글로벌 인턴십 근무 우수자에게는 필요 시 본인의 근무 희망에 따라 현지의 법인과 지점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중 공고한 후 첫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며 2년 동안 상하반기 각각 50명씩 약 20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해당 국가 현지 언어와 영어회화 가능자를 우대해 선발하고 선발된 인원에게는 소정의 급여와 체재비를 포함해 왕복 항공편을 제공한다. 인턴십 기간은 국내외 포함해 6개월 이내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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