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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메드베데바 vs 자기토바

자기토바 어제 단체전 프리 1위

메드베데바는 11일 쇼트서 1위

개인전서 '금메달 접전' 예고

단체전 우승 캐나다 대회 첫 금

러시아 출신 선수 알리나 자기토바가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깜찍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러시아 출신 선수 알리나 자기토바가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깜찍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12일 끝난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는 두 ‘피겨요정’ 대결의 예고편이었다. 단체전 금메달은 캐나다가 차지했지만 하이라이트는 여자 싱글에 나선 러시아 출신 선수(OAR)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와 알리나 자기토바(16)였다.


둘은 이틀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각각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했다. 먼저 메드베데바가 지난 11일 쇼트프로그램에 나서 81.06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이날 프리스케이팅에는 자기토바가 출전해 158.08점의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쇼트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75.10점), 프리 2위 미라이 나가수(미국·137.53점)와의 격차를 봐도 개인전 금메달 후보는 예견됐던 대로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의 ‘집안싸움’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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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세계기록(228.56점)을 넘은 241.31점을 받아 일찌감치 평창의 피겨퀸 자리를 예약한 선수다. 하지만 신예 자기토바가 2018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38.24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여자 싱글 개인전은 오는 21일과 23일 펼쳐진다.

캐나다는 피겨 단체전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캐나다는 패트릭 챈(27)의 남자 싱글 1위 등에 힘입어 팀 포인트 73점을 마크, 2014소치올림픽 우승팀 OAR(66점)와 미국(62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소치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패트릭 챈은 두 차례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해 올림픽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팀 이벤트에는 10개국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9위를 기록해 5개국이 경쟁한 이날 프리스케이팅에는 나서지 못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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