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롯데카드 평창서 '의문의 1승'

비자와 손잡아 별도 후원금 없이

웨어러블 선불카드 '올림픽 특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되고 있는 웨어러블 선불카드를 내놓은 롯데카드가 ‘올림픽 특수’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올림픽 마케팅 권한은 공식 후원사만 갖게 되지만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와 손잡은 덕에 롯데카드는 별도의 후원금을 내지 않고도 평창에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서다.


12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올림픽 마케팅 독점권 확보를 위해 많게는 수천억원을 써가며 공식 후원사 타이틀을 따내는데 롯데카드는 별도의 후원금 없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롯데카드가 웨어러블 카드를 선보이자 평창 공식 후원사인 비자카드가 이를 눈여겨보고 있다가 제휴를 제의했고 롯데카드는 비자카드의 공식 발급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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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평창 올림픽 기간 내내 웨어러블 선불카드를 통해 롯데카드는 비자카드와 함께 홍보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롯데카드와 비자카드가 함께 선보인 착용형 선불카드 ‘비자 롯데카드 웨어러블’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 이미 9만장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림픽 기간 10만장을 목표로 했는데 시작도 전에 90% 이상 달성한 것이다. 롯데카드 측은 “재고가 없을까 걱정해야 할 정도”라며 행복한 비명이다. 다른 카드사들은 차세대 결제 시스템인 웨어러블 카드를 내세워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평창올림픽에서 광고를 이어가는 롯데카드가 내심 부러운 눈치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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