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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7,000억 추가손실 가능성 낮아-키움증권

13일 키움증권은 보고서에서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4·4분기 모로코 사피 현장의 3,000억원 손실 외에 7,000억원의 추가손실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 목표주가는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 문제가 된 기자재는 총 9개로 이루어진 열교환기 중 후반부 ‘7~9번 열교환기’인데 이는 신규 제작, 이송, 설치, 시운전까지 총 15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 7월말 준공 예정에서 최대 10개월 가량 준공이 지연될 수 있다”면서도 “현장 계약상 지체상금의 최대 규모는 총 4,000억원이고 대우건설이 4분기 실적에 반영한 약 3,070억원의 구성내역을 고려하면, 지체보상금으로 발생 가능한 최대 손실은 1,1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언론에서 제시한 추가손실 가능액 7,000억원이란 숫자는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합리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최대 손실 가능액은 3,206억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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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연구원은 도덕적 해이를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실적발표 전일 세부 내역이 언론에 보도되고 내부 직원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매각절차 이후 내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여지는데 이는 숫자로 파악되는 기업가치 보다 더 큰 기업가치 훼손을 가져온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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