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은행권 작년 해외시장에서도 실적 훨훨

[앵커]

은행권이 작년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이 지난해 해외 점포를 통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9,622억원입니다. 이는 전년 대비 11.8%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407억원으로 가장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인도네시아·중국 등 현지 법인을 설립해 철저한 현지화에 나선 덕분입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만 9개 지점을 설립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의 지난해말 대출 잔액은 22억1,900만달러, 예수금 잔액은 17억3,2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총자산은 28억9,400만달러(한화 약 3조1,501억원)로 한국계 은행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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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2,350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30.8% 늘어난 수준입니다. 신한은행 역시 베트남 현지화에 성공하며 신한베트남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500억원대에 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말 현재 신한베트남은행의 총대출은 12억5,000만달러, 고객예수금은 18억9,000만달러로 각각 전년말대비 13.7%, 14.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출 고객 중 현지인 비중은 리테일 대출이 99%, 기업대출이 5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에는 호주 ANZ은행의 베트남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HSBC은행을 제치고 외국계 은행 1위로 올라섰습니다. 자산규모는 33억 달러, 신용카드 회원수는 24만명, 고객수는 90만명에 이릅니다.

우리은행 역시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해외 부문 당기순이익은 1,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 급증했습니다.

우리은행의 해외지점은 총 301개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증자 이후 연금, 신용대출, 우량기업대출 등 현지 소매 영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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