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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 갑자기 아프면 당황하지 말고 129로 ‘콜’하세요



설 연휴 기간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당황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닫고 휴무에 들어가기 때문에 접근성과 편의성이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를 미리 챙겨두면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전국 병·의원과 약국은 하루 평균 7,184곳이다. 응급실 운영기관 526개소에서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의료기관은 정상적으로 진료한다.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을 확인하려면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129)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에 전화해서 문의하거나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인터넷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조회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연휴기간 문을 여는 주변 병·의원과 약국은 물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다.



명절에는 문을 여는 의료기관이 적고 주거지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등 평소와 생활환경이 달라 응급상황에서 당황하기 쉽다. 때문에 간단한 응급처치법을 미리 배워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갑자기 의식을 잃는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잘 모를 때는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가슴을 두 손으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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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먹다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침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기도 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하임리히법은 성인과 소아로 구분해서 실시해야 한다.

성인에게 실시할 때는 우선 환자를 뒤에서 감싸듯이 안는다. 이후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쓸어올리듯이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린다. 다른 방법으로는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의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준다.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얼음을 활용한 찜질은 하지 말고 민간요법으로 알려진 소주, 된장, 연고 등을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한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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