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스켈레톤은 인생의 축소판‘...윤성빈, 썰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중계 멘트 화제

“스켈레톤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16일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종목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윤성빈 선수 경기를 중계한 방송사 중계진들의 멘트가 화제다.

윤성빈 주행 모습(사진=MBC)윤성빈 주행 모습(사진=MBC)





화제의 주인공은 MBC 강광배 해설위원-김나진 캐스터. 강광배 해설위원은 어제 1차 2차 시기에 이어 오늘 3차 시기에서 윤성빈 선수는 초반 실수를 했는데 다소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 대부분이 어제보다 기록이 좋지 않게 나오자 빙질 상태가 다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3차시기까지 2위와 1초 이상 상당한 격차로 앞서 있음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긴장을 잃지 않은 강광배 해설위원은 윤성빈 선수가 마지막 4차 시기를 마침내 1위로 경기를 마무리하자 “성빈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느냐” “가정형편도 어려웠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또 3차 시기까지 6위를 차지하고 있던 김지수 선수에게는 너무 잘해서 3위 안에 들어가려고 욕심부리려 하기 보단 몸에 힘을 빼고 물 흐르듯이 타야 한다고 조언해 강광배 해설위원 특유의 스켈레톤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어제(15일) 각종 어록을 남기며 기대를 모은 강광배-김나진 콤비는 오늘도(16일) 어김없이 특유의 멘트로 스켈레톤 경기를 인생 강의로 둔갑시키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광배 김나진 콤비 모습(사진=MBC)강광배 김나진 콤비 모습(사진=MBC)



강광배 해설위원의 스켈레톤으로 얻어낸 인생 멘트.

관련기사



“우여곡절을 겪어야 인생을 안다.”

“(언제가 힘들었나요?) 스켈레톤처럼 고개를 납작 엎드려야할 때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때가 있었습니다. 물 흐르듯이 마음을 비웠어야 했는데 말이죠.”

“저(강광배)도 순발력이 떨어지는데 스켈레톤 했습니다. 강광배도 합니다. (강광배 공채가 진행중인데요.)”

김나진 캐스터 역시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강광배 해설위원에게 물어보며 궁금증을 해소해주며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출전한 선수들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는데, 뉴질랜드 선수가 내려올 때는 “이런 선수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호주 선수에게는 “스타트 훈련장, 경기장도 없는데 출전한 선수입니다.”. 자메이카 선수가 출발할 때는 “쿨러닝”을 외치며 힘을 불어넣기도 했다.

/서경스타 안신길 기자 sestar@sedaily.com

안신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