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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

만 36세6개월…앤드리 애거시의 33세 기록 경신

로저 페더러 /로이터연합뉴스로저 페더러 /로이터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남녀 통틀어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

페더러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로빈 하서(42위·네덜란드)를 2대1(4대6 6대1 6대1)로 꺾었다. 이 대회 4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준결승 이후 결과와 관계없이 1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로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현재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제치고 1위가 되는 페더러는 1981년 8월생으로 만 36세6개월이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1973년 이후 역대 최고령 세계 1위는 앤드리 애거시(미국)의 33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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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이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하던 페더러는 5년3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에 등극한다. 5년3개월의 공백을 두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른 것은 이번 페더러가 처음이다. 페더러는 “이 나이에 세계 1위가 되다니 믿을 수 없다”며 “지금 다시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내 선수 생활을 통틀어 가장 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처음 세계 1위가 될 때는 그저 테니스를 잘 하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점점 다른 선수들의 도전을 이겨내야 하고 나이도 들면서 두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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