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울산 구간 공사 속도낸다

올 상반기 착공 가능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1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가 기간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 2조500억원 규모의 철도건설 사업을 신규로 발주한다. 이 사업에는 울산 태화강에서 경주 모량을 잇는 궤도공사를 비롯해 역사 신축 등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비로 올해 1,000억원 가량이 책정되어 있다.


궤도 공사는 울산에서 남쪽 구간인 울산~일광 구간은 2019년 완료될 예정이며, 북쪽 구간인 울산~신경주 구간은 2020년 완공될 전망이다. 발주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이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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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창평동에 들어설 송정역은 9,872.80㎡ 부지에 전체면적 1,341.67㎡(역사동 777.27㎡) 지상 1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5년 기준 하루 승하차 인원은 3,912명으로 일일 열차운행회수는 34회로 예상된다. 울산을 대표하는 기존 태화강역은 증축이 아닌 신축으로 결정됐다. 현재 용역은 마무리된 상태며 총사업비를 조정하는 단계로 2019년 완공 계획이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 중 부산~울산 구간(72.1㎞)은 지난 1993년부터 2조6,006억원, 울산~포항 구간(76.5㎞)은 2003년부터 2조5,968억원이 투입된 공사다. 부산 부전~일광(28.5㎞), 신경주~포항(34.6㎞) 등의 구간은 이미 완공돼 개통된 상태다. 하지만 울산을 중심으로 한 구간이 민원 등에 밀려 발주가 늦어졌다. 울산~신경주 구간은 암질이 나빠 터널 구간 굴착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연되긴 했지만 이젠 정상 궤도에 오른 만큼 KTX에 버금가는 교통망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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