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우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폭로된 이윤택 연극연출가가 19일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이 연출은 “연희단 거리패 후배들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법적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희단 거리패 단원들이 문제 제기하고 항의했지만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이런 악순환이 오랫동안 계속됐다”며 일부 단원들도 성추행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 연출은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성관계는 있었으나 강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