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젤 회장은 1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단일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파젤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수잔나 콜밴 하이어 여자아이스하키 총괄책임자가 참석했다. 파젤 회장은 “남북 단일팀은 팀워크의 산물이다. 남북 단일팀에 대한 아이디어는 조양호 전 조직위원장,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와 얘기했었고 이희범 위원장이 취임한 뒤 이 프로젝트에 매우 큰 관심을 보여줬다. 김재열 부위원장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어 “남북 단일팀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한 평양에서 가장 최근인 2016년을 포함해 총 두 차례 미팅을 했다”며 “정치적인 장애물이 많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동의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파젤 회장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안될 이유가 없다(Why not?)”고 답변했다. 그는 “이희범 위원장과 이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IOC는 물론 북한과도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 2022 베이징올림픽까지 남북 단일팀을 유지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정말로 그러고자 한다”고 했다. 이희범 위원장은 “단일팀이 함께 손발을 맞춰 온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단일팀은 올림픽 평화의 상징이 됐다. 오직 스포츠만이 정치와 장벽을 넘어서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