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연출가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에 나선 배우 김지현에게 격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누리꾼들은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앞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연극계의 ‘대부’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 성폭행 사실을 폭로해 큰 파문이 일었다. 이어 배우 이승비, 김지현이 이윤택 연출가로부터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이 외에도 익명 피해자 다수가 존재한다.
연출가 이윤택은 연희단거리패라는 유명한 극단의 총감독으로 일하며 유명한 배우들을 배출해냈다.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로는 곽도원, 이희준, 오달수 등이다. 연극배우로 시작해 스크린, 브라운관에 진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스타가 됐다.
지난 19일 이윤택 감독에게 입은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익명의 제보자는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연극계 내 만연한 성추행·성폭행 문화를 고발했다.
방송에서 제보자는 “당시 극단에 있던 많은 남자·여자 선배들이 성추행을 방조하고 종용했다. 그들이 더 원망스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희단거리패 소속이라면 모를 수 없을 만큼 이윤택의 성추행, 성폭행이 일상적이었다는 뜻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연희단거리패 출신 배우들을 입에 올리며 이들의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윤택 연출가 존경한다고 인터뷰한 놈들 다 알만하다”,“안마가 필요하면 안마의자나 하나 들여놓을 것이지”,“같은 극단 출신이면 몰랐을 리가 없음,”김지현 배우님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