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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김선아의 ‘어른 멜로’, 월화극 승자될까

/사진=지수진기자/사진=지수진기자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감우성과 지난해 ‘품위있는 그녀’로 새 전성기를 맞이한 김선아가 ‘어른 멜로’로 뭉쳤다. ‘키스 먼저 할까요’가 뻔한 로맨스, 뻔한 멜로가 아닌 어디서도 보지 못한 특별한 멜로를 예고한 가운데, 현재 눈에 띄는 승자가 없는 월화극 대전에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까.

SBS 새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가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감우성, 김선아,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이 참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좀 살아본 사람들의 서툰 사랑을 그린 리얼 어른멜로. ‘내 연애의 모든 것’ ‘세 번 결혼하는 여자’ ‘그래, 그런거야’의 손정현 PD와 ‘로망스’ ‘위풍당당 그녀’ ‘애인있어요’의 배유미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손정현 PD는 “제목이 좀 야릇하다. 5월의 화려한 벚꽃보다 늦가을에 붉게 물든 단풍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법륜스님의 말씀을 인용하고 싶다. 깔깔거리다가 어느 순간엔 공감하다가 마지막에는 또 울컥하다가 연애세포를 자극할 수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는 극 중 등장하는 대사로 설명했다. 손 PD는 “‘501호는 401호를 사랑해야 한다’는 대사가 나온다. 멜로의 인연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와 주위 사람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또 김선아 씨가 타투를 하는데 그 문구가 ‘오늘만 살자’다. 두 가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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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는 20년째 평승무원이자 돌싱녀인 안순진을 연기한다. 전 남편이 남긴 빚 때문에 독촉에 시달리지만 매력적이고 거침없는 인물. 김선아는 “지금까지 로맨틱 코미디를 했다가 조금 더 진하고 상상만 했던 것들을 직접적으로 하게 됐다”며 “제목이 ‘키스 먼저 할까요’다. 먼저 하지 못한 것들을 해보기도 했다. 촬영장에서도 부끄러운 것들이 많이 나와서 난감하기는 한데 스태프 분들은 좋아하시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아는 앞서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삼순 캐릭터를 각인시킨데 이어 지난해에는 ‘품위있는 그녀’에서 박복자라는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김선아는 “김삼순, 박복자 등 이름으로 기억될 캐릭터가 많아서 복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순진이 그 자체로 기억이 돼서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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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감우성은 고독한 독거남 손무한 역을 맡았다. 그는 “선택은 제작진이 하신 거다. 저는 제안에 동의를 한 거다”라면서도 “올해가 황금개띠해다. 제가 개띠라서 하면 잘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김선아와의 진한 멜로 호흡에 대해서는 “1부, 2부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만 알려드릴 수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손 PD는 김선아와 감우성을 섭외한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품위있는 그녀’가 대박이 났다. 톱 배우들은 다음 작품을 고를 때 굉장히 신중해지는데 김선아 씨는 초반에 흔쾌히 결정해주셨다. 덕분에 제작이 빨라졌다”며 “감우성 씨는 2014년 ‘내 생애 봄날’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수소문했더니 경기도 양평에서 개, 고양이들과 자연인 콘셉트로 사시더라. 이번 작품이 멜로를 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이 작품으로 제3의 전성기가 와서 CF가 물밀 듯이 올지도 모른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선아와 감우성 외에도 두 쌍의 커플이 더 있다. 먼저 오지호는 안순진의 전남편이자 백지민의 현남편인 은경수로 분한다. 박시연은 은경수의 아내 백지민 역으로, 화려하고 도도하지만 남편 앞에서는 마음 약해지는 인물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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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호는 “여섯 명 중에 가장 사랑을 하지 못하는 캐릭터다. 능청스러운 연기는 능청스럽게 하고 있다. 힘든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잘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시연은 “도도하고 화려해보이지만 순수하다”고 인물에 대해 설명하며 “매력이 많은 캐릭터라 욕심이 났다. 저랑은 많이 다른 성격이지만 이런 역할을 연기하는 맛이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성수는 매력적인 애처가 황인우를 연기한다. 예지원은 안순진의 절친이자 황인우의 아내인 이미라 역을 맡았다. 이에 김성수는 “예지원과 두 번째 작품이라 편안함이 있다”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키스 먼저 할까요’는 20일 오후 10시부터 1회부터 4회까지 연속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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