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미투’ 열풍이 인간문화재 분야에까지 번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

문화재청 "인간문화재 지원금 중단"

‘미투’ 열풍이 인간문화재 분야에까지 번졌다.

연극계의 대부 이윤택이 극단 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한 성추행 및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밀양연극촌 하용부(63) 촌장도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다. 하용부는 지난 200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인간문화재다.


문화재청은 20일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한 인간문화재 하용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지급하던 전수교육지원금 지급은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성폭행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법적 조치 이뤄질 경우 필요한 행정초치도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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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8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하용부 씨의 성추문이 알려졌다. 하씨는 19일 강릉 페스티벌파크에서 열린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의 일환 공연으로 남사당패 김주홍과 함께 ‘노름마치’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전격 불참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예방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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