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의 TV 시청률이 전 세계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티모 루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TV·마케팅 운영국장은 20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 인구 50억명이 TV로 평창올림픽을 시청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방송시간은 4년 전 소치대회 때보다 14%가 증가했다. 루미 국장은 지난 9일 개회식을 전 세계 3억명이 시청했으며 한국에서만 1,000만명이 봤다고 소개했다. 2020도쿄하계올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을 여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각각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 시청률이 높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IOC는 아울러 대회 개막 이래 9일간 미국 내 주관방송사인 NBC의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횟수가 13억건을 돌파했다며 소치 때 4억2,000만건보다 많다고도 소개했다.
평창 주제가는 강남스타일?
○…세계적 인기 K팝 중 하나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평창올림픽의 비공식 주제가로 자리 잡았다고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개막식에서 미국 대표단이 입장할 때 곡에 맞춰 말춤을 추면서 입장해 눈길을 끈 후 지금까지 경기장마다 가장 자주 들리는 인기곡이 강남스타일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강남스타일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면 관중은 물론 선수들까지 자리에서 일어서 말춤 동작으로 호응하는 장면이 어디서나 벌어져 IOC의 올림픽 공식 찬가가 무색해질 정도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르몽드 “평창은 평등올림픽”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는 평창올림픽이 남녀평등 수준에서도 역대 최고 대회라고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르몽드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대표선수 중 여성의 비율은 42%로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고로 기록됐다. IOC 통계를 보면 여성 선수 비율은 제1회 1924년 프랑스 샤모니대회 때가 4%였으며 2014년 소치대회에서는 40.3%로 올랐다. 아울러 평창대회는 여성 출전 종목도 역대로 가장 많아 여성의 출전이 허용되지 않은 종목은 노르딕 복합(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가 합쳐진 종목)뿐이다. IOC는 노르딕 복합 역시 여성 출전을 허용하기로 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이미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