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일정 마무리 '올림픽 외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평창올림픽 정상 외교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상 인사는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오는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림픽 외교는 정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에서 한국-슬로베니아 양국 협력 발전을 모색하면서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로 이어지도록 슬로베니아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슬로베니아 정상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자리한다. 슬로베니아 측에서는 아냐 코파치므라크 노동·가족·복지·기회균등부 장관, 시모나 레스코바르 주한 슬로베니아대사, 알야 브레글레즈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

문 대통령은 이날 슬로베니아 정상회담을 끝으로 평창올림픽 기간에 진행된 정상 외교 일정을 매듭 짓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부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은 13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 및 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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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한정(韓正)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접견하고,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저녁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 뒤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지난 9일에는 강릉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회담을 하고, 평창으로 자리를 옮겨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릴레이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선임고문은 오는 25일 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오는 23일쯤 방한할 계획이다. 백악관과 청와대는 이방카 선임고문의 방한 일정을 막판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정상 인사는 아니며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미국 공식 올림픽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평창을 다녀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실세로 여겨지는만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수준의 국빈 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 선임고문은 지난해말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을 방문할 당시에도 정상 의전에 준하는 파격 예우를 받았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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